••▶역사탐구자료

앙카라에서 아침산책을,,,

오색장미빛 2012. 3. 22. 02:06


꽃샘추위에 탄력잃은 햇님도 아이 추워!

지난 금요일의 날씨다.


앙카라에서 아침산책을..그리곤 남양주 수동면 몽골 문화촌으로..!



2009년3월27일(금) 남양주 수동면 몽골문화촌 공연장 오후 공연을 기다리는중..
자세한 이야기는 조 아래서 펼쳐진다.

어제부터 뚱해진 몸가꾸기에 들어 갔다.
장기간 컴작업이 지속되다 보니 몸이 형편 무인지경이다.
건강전선에도 이상有...손쉬운 50분 새벽워킹을 시작했다.
개나리가 반기는 새벽길, 
허리 쭈욱 펴면서 걷는 걸음이 상쾌함으로 온다.
강변도롯가에 줄지어 노랗게 핀 개나리 꽃은  
영락없는 꽃등으로 화사하게 행인을 반기며 거리를 밝힌다.
찰칵! 아이, 손 시러!  디카 잡은 손이 시럽다. 영하의 꽃샘추위다.


행인은 나 혼자다.
노래를 듣는 것은 말할것도 없거니와 
길 가면서 혼자다 싶으면 노래를 흥얼거리며 다니곤 한다.
그 또한 나만의 건강유지의 한 방법이다. 
오늘은 메들리로 끝없이 나오는 가락을 조금 큰소리로 부른다.
그래 봤자 자동차 소음으로 잘 들리지 않기에 주변을 의식하지 않은 행위다.

앙카라공원에 들어서니 여긴 소담스런 진달래꽃이 반긴다.
진달래야! 안녕?
예쁘게 피어 주어서 고맙다.

육감적인 여체의 몸, 
매력적이면서 시원한 조각작품에 시선을 맞추며 즐겁게 감상도 한다.
유연한 몸선의 미학이다.
찬찬히 보니 몸전체가 환희로 출렁인다.

다정한 연인의 모습이..
주제와 작가명이 보이지 않는다.
맨발의 두 남녀가 아주 다정스런 모습이지만
자못 심각한 표정인데...뭔 일일까?
조각품에 대고 물어봤자 헛일이니 발걸음을 재촉한다.

고개 들어 하늘을 보니 
나무가지 사이에 조밀하게 지은 까치 둥지가 보인다.
"앗! 까치다!" 
날아 왔다가 잠시 가지에 앉더니만 금새 다시 날아 갔다.

공원 가운데로 들어서니 
"날 좀보소!"
진달래가 보아 달랜다. 매력이다.
노란 산수유도, 큰나무가지에서 꽃을 틔웠고
해맑은 하얀꽃으로 가지끝에 고고히 앉아 있는 목련꽃도 감상하며 걷는다.
공원의 워킹은 요 정도에서 접고 마이홈으로 가기위해 도로위로 오른다.

도롯가 벚꽃나무 가로수에 두 둥지...
이웃을 만들어 정겹게 살고 있는 까치들인가 보다. 
아님 2세까치를 분가 시켜 멀리가 아닌 옆에 두고 사는지도 몰라. ㅎ
그것도 아님 혹여 까치 세계도 인간 세계처럼 심한 생존경쟁이 있어
모리 싸매고 공비해얄 일이 있어 혹여 따로 공부방은 아닌지..ㅎ
50분 워킹을 끝내고 홈에 도착...
금요일인 오늘은 하루를 자신을 위해 쓸 수있는 거리낌 없는 날이다.
해마다 남양주 수동면에 위치한 몽골문화촌 공연장을 습관처럼 찾는다.
남양주시에서 몽골 울란바토르시와 우호교류를 맺어 
몽골 민속예술단이 공연하는 공연장이다.
어느 공연보다 느낌이 좋아 매우 즐기는 공연 프로그램이다.
아침을 간단히 해결하고 남양주로 출발한다. 
즉흥적이다.
야외에 나가서 좋아하는 공연도 보며 휴식하고 싶어서다
월요일만 빼고 하루 2회공연이다. 11시와 오후2시30분...
관람객이 10명은 되어야 공연을 한다는데...
그런데 오전엔 우리 둘이다. 오후2시반에 다시 오기로 하고 
그곳 가까이에 위치한 축령산 휴양림을 산책하기로 둘이 합의한다.
이어 몽골문화촌을 둘러보며 "겔" 앞에서 포즈도 취한다.
서울에서 교통체증만 없다면 1시간반 소요로 부담없는 시간이며
또한 볼거리 즐길거리 쉼터등 좋은 곳이 주변에도 많기에 이따금 찾는곳이다.
이곳에서 40분거리에 가평 운악산 현등사도 둘러볼 수 있고, 
하룻밤 묵을 예쁜 펜션들도 즐비하다.
1박2일 코스로 여러곳을 둘러보며 이곳에서 하루해를 보내고 
새날 새아침을 맞으면 대 자연과 동화된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마음안엔 청량감으로 가득하다. 
고개숙여 감사할 일이다. 늘 두손 모으며 다닌다. 

이곳은 몽골의 "겔"이란 몽골 전통가옥인데 공연장 옆 몽골 문화촌내에 
시설된 "겔"이다. 야외에 시설된 이곳은 옛 그대로 전시되어 있었다.
전시관은 현재 개,보수 공사중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 여기서 잠시 인터넷 정보를 소개한다.*
남양주시 수동면 내방리에 있는 몽골문화촌에서 
3월3일부터 12월 말까지 몽골민속예술공연이 펼쳐진다.
남양주시 문화관광과 직원들은 올해 초 몽골 울란바토르 시를 직접 방문, 
현지에서 오디션을 실시했다. 
피리를 부는 어용바트(29)씨를 포함해 가야금·해금 등 
악기 연주, 가수, 기예, 줄서커스 등 예능인 총 20명을 선발했다.
몽골민속예술단 공연은 남양주시가 1998년 몽골 울란바토르 시와 
우호교류를 시작한 이후 2000년 몽골문화촌을 조성하고 
야외공연장을 마련하면서 매년 열렸다.
공연은 327석 규모의 공연장에서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두 번 볼 수 있다. 
입장료는 어른 2000원, 군인 및 청소년 1000원. ☎031)590-2793
김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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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바로 몽골 민속예술단의 공연장이다.
몽골문화촌 바로 옆에 따로 위치해 있다.
점심시간이 가까워지니 허기가 느껴진다.
일단 점심부터 해결해야 축령산 휴양림산책에 무리가 없을 테니
점심식사부터 챙겨 먹는다.
가정식 음식같아 올때마다 내집처럼 편안한 "마당 깊은집"이다. 
팬션형 민박과 식당을 겸한 곳으로 
휴양림 입구와 몽골문화촌 가는길 사이 도로변에 위치한다.
별식인 도토리묵 들깨 수제비가 정말 별미다.
*참고: http://www.madanghouse.net/  마당 깊은집: 031)592-6183

점심을 끝내고 축령산 출발직전 주변을 둘러본다.
촉촉한 밭에서 미나리가 파릇파릇 자란다. 
밭에서 피어 오르는 봄기운을 한껏 받곤 부릉~ 축령산으로 출발!

축령산 자연휴양림입구이다.
일단 입구를 통해야 서리산도 등반할 수 있고 축령산 정상도 갈 수 있다.
휴양림 입장료: 1인 천냥, 주차료 3천냥..

이번엔 가벼운 당일코스로 공연을 즐길 목적으로 왔기에 
대충 아웃트라인만 간단히 소개한다. 갑자기 왔기에 디카전지도 간달간달...

독채로 앉은 운치있고 아름다운 숲속의 집은 지나다 놓쳤고,
산림휴양관이 디카속에 들어 앉았다.
축령산 휴양림의 숙박및 여러 정보를 알려면
축령산 자연휴양림 홈피주소   http://www.chukryong.net/  
사용료도 부담없는, 오히려 펜션보다 경제적이다.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 인터넷예약이 쉽지 않아 흠이다. 
한번 예약해서 하룻밤 묵은 적이 있다. 
평일날 밤인데 산 속에 둘만이 남겨진 깜깜한 밤을 
방안에서만 움츠려 지냈던 일이 생각난다.

시계를 보니 오후 2시다.
10분도 채 안 걸리는 지척의 공연장..
2시30분 공연을 보기위해 여유있게 출발이다. 다시 되돌아 온 
몽골 민속예술 공연장엔 등산복 차림의 중년여인들도 보였다. 
축령산 휴양림 산책으로 다리도 뻐근하다.
공연이 시작하기전 로비에 걸린 공연자들의 단체 사진들을 바라보며
낯익은 단원들을 본다. 함께 기념 촬영했던 단원들은 그림이라도 반가웠다.
유독 기억나는,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2007년도 사회자 그여인! 
기념촬영도 하여 그 모습을 지금도 자주 들여다 보며 회상에 잠기기도 하지만...
오랫동안 좋은 기운을 건네준 MC몽골여인! 
아주 다소곳한 자세로 사알~ 녹이는 감칠맛 멘트는 정말 예술이었다.
아주 건장하신 책임자신 듯한 분이 우리곁으로 오신다.
단원들의 장기와 신상과 여러이야기를 아주 친절하게 들려주신다. 
각분야 유명인들을 모시고 몽골에 직접가서 
오디션으로 최고의 예술단을 모셔왔단다.
이 단원은 군수의 딸, 
이단원은 부부팀, 이 단원은 몽골의 최고 연주가 등등..
몽골에서 관람하자면 관람요금이 만원이라면서 만원에 대한 가치를 
부연 설명이다. 몽골 사람들의 월급이 보통 한달에 20만원정도라니 어느정도 
수준급인지 감이 잡힌다.
이야기 하는 도중 오늘공연 MC여인을 만나 인사도 주고 받는다.
공연이 시작되기전
몽골 홍보용 영상이 스크린에 음악과 함께 30분간 소개된다.
실제공연은 한시간정도이다.
지금부터 함께 관람으로 들어 갈까요?

좌측; 마두금 연주, 부부팀..우측은 작년에도 본 예술단 단장님...

마두금 연주에 맞추어 아리랑을 불러 주는 장면..

몽골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말(馬)이다.
말의 젖을 발효시킨 마유주(馬乳酒)를 마시고, 말똥을 말려 
연료로 사용하며, 말가죽으로 만든 신발을 신는 몽골민에게 
말은 역사이자 문화이고 생활이다.
마두금은 우리의 해금과 비슷한 찰현악기(擦絃樂器, 줄을 활로 
마찰시켜 소리를 내는 악기)인데, 악기의 끝부분에 말머리 문양을 
장식한 탓에 얻은 이름이며, 지역이나 부족에 따라 말머리 대신 
사람이나 원숭이, 용의 머리등을 새기거나 
아예 아무장식도 없는것도 있다.
마두금에는 2개의 현(絃)이 있는데, 하나는 숫말의 말총(말꼬리털) 
130개 가닥으로 만들고, 다른 하나는 암말의 말총 105개로 만든다.
소리를 공명시키는 본체는 요즘은 나무로만 만들지만 예전에는 
말가죽이나 양가죽을 씌웠다.
마두금을 몽골어로는 '모린 호르(Morin Khuur)'라고 하는데
'모린'은 말(馬)을, '호르'는 음악을 뜻한다.
마두금은 몽골민족의 일상생활에서 친숙한 악기이다.
노래와 춤, 그리고 독주나 합주를 할때 빠지지 않는 악기이다.
애절하면서도 서정적이고 때로는 웅장하기까지 한 마두금의 
음색은 몽골 고유의 정서를 담는데 그만이다.
듣는이에 따라 몽골의 초원에서 부는 바람, 야생마가 우는 소리, 
말발굽이 지축을 울리는 소리처럼 들린다고 한다.
그래서 '초원의 바이올린' 또는 '초원의 첼로'로 불리는 마두금은
유네스코(UNESCO)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해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선정했다고 한다.

*마두금의 유래에 대한 몇가지 전설중 한가지를 소개한다.
목동인 '남지르(Namjil)'에게는 날개달린 천마가 있었다.
밤이면 천마를 타고 날아가 먼 곳에 있는 애인을 만나곤 했는데,
이를 질투한 '남지르'의 부잣집 주인이 몰래 천마의 날개에 
상처를 입혀 놓는다. 여느 날처럼 천마를 타고 날라가다가 그만 
천마는 땅에 떨어져 죽게 되었다. 살아남은 '남지르'는 
죽은 천마의 뼈와 말총, 가죽으로 마두금을 만들었다고 한다. 
천마의 날개에 상처를 입힌 사람은 스토리에 따라 '남지르'를 짝사랑한 
다른 여인, 또는 '남지르'와 헤어지기 싫은 애인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출처:한국마사회*












어땠나요? 즐거우셨나요? 
멋진 장면들이 많았는데 디카전지가 다 닳아서
모두 담지를 못했답니다.
함께 해 주셔서 고마웠습니다.


고맙습니다
진달래 능선
이소연 작시/이재석 작곡/서울바로크싱어즈

* 2009년3월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