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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블벗님들의 노래

오색장미빛 2012. 8. 17. 07:37

     블벗님들의 노래 (연행시)    - 곡란재 (谷蘭齋) -


정다운 블벗님들 몇분의  이름字를 운으로 하여
감히 연행시(聯行詩)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배움도 모자르고, 실력 또한 미천하여
억지로 짜맞춘 게 속절없이 보입니다.
 
졸렬하고 유치하나, 정성만 봐주시고
혹여 실례된 점 있으시면, 혜량하여 주시기를...

 

 

오 : 오래전 어린시절 연 날리던 뒷동산에
색 : 색동옷 때때옷 곱게도 차려입고
빛 : 빛바랜 사진속에 뛰노는 아이들
장 : 장년(長年)의 세월속에 추억만 아련하여
미 : 미소어린 입가에 살폿한 그리움아

 

분 : 분홍빛 봉선화로 사랑을 물들였네
수 : 수줍은 봄처녀 애타는 가슴앓이
대 : 대밭에 부는 바람아 내 마음 전해주렴

 

김 : 김매던 봄 들녁 서성이던 바람은
영 : 영원의 시간 속에 외로워 우는소리
래 : 래춘 불래춘 이 내 심사 서럽구나

 

박 : 박장대소 환한 웃음 저리도 맑은 것은
정 : 정 나누는 블벗들과 주고 받는 마음때문
옥 : 옥향(玉香)처럼 은은히 깊어가는 우정아

 

아 : 아름다운 자태와 예쁘고 고운 글 
리 : 리플도 정성으로 일일히 챙기시네
따 : 따사로운 정 도타와 모두들 사랑하니
움 : 움트는 우정나무 무럭 무럭 키워가세

 

이 : 이제껏 연행시 중 난제를 만났구나
쁜 : 쁜자를 첫글자론 운 떼기 어려워라 
선 : 선하고 이쁜님이 공부를 주셨으니
이 : 이 것도 수행이라 선재로다 선재로다

 

하 : 하늘에 피는 꽃 신령하고 기묘한 꽃
늘 : 늘푸른 창공닮아 맑고도 고울테지
꽃 : 꽃중의 제일이라 만화가 부끄럽고
향 : 향기 또한 일품향 청아하고 그윽해라
기 : 기품 홀로 우뚝하여 천화라 부른다네

 

누 : 누년의 오랜 세월 정 더욱 깊었건만
리 : 이별(리별)의 눈물은 하늘가로 흐르고
솜 : 솜구름 뭉실뭉실 태연하게 떠 다닐뿐

 

란 : 란초꽃 벙긋피면 온누리 청향일세

 

솔 : 솔내음 깊은 골 고향 마을 산 모롱이
향 : 향기로운 들꽃 하나 길섶에 앉아있네
기 : 기다림 긴 긴 세월 님 그리다 꽃이됐나

 

찔 : 찔레순 시큼 들큼 새하얀 들장미 꽃
레 : 레몬향도 부러워라 은은하고 아련한 향
꽃 : 꽃잎 마다 어린 미소 맑고도 순수하다

 

선 : 선비의 기상은 매란국죽 사군자라
비 : 비바람 휘몰아쳐도 향기 더욱 드높아

 

아 : 아개울 방죽에 낚싯대 드리운 채
개 : 개울가 그늘에 누워 세월만 낚고있다
울 : 울적한 이 내 심사를 어느 물결 실어볼까 

 

피 : 피어난 붉은 꽃 아무리 어여뻐도
고 : 고작해야 고운색 열흘넘기 어렵고
지 : 지난날 영화도 한바탕 봄꿈이라
고 : 고독한 나그네 마음 한잔 술로 달래네

 

행 : 행운을 드립니다 건강도 드립니다
복 : 복많이 받으시고 메일 매일 즐겁게  
천 : 천사의 나팔소리 따따따 들려오면
사 : 사랑의 메아리가 온누리 아우르네

 

공 : 공허한 가슴에 밀물같은 쓸쓸함 
작 : 작별의 밤 애틋하여 하릴없는 발걸음

 

날 : 날밤을 하얗게 귀촉도 슬피 울고
개 : 개똥벌레 풀잎위에 눈물을 마신다

 

항 : 항아선녀 월궁에서 낭군님 그리나니
아 : 아련한 슬픔은 밤비되어 내려오네

 

모 : 모롱이 산자락에 노을빛 찾아들면
모 : 모옥에 피어나던 하늘 하늘 저녁 연기

 

무 : 무애(無碍)하고 자재(自在)하니 걸림이 하나없다
지 : 지극한 도리란 일념이 곧 무량겁
개 : 개안(開眼)을 체험해야 비로서 문(門)을 보리

 

도 : 도원에 핀 복사꽃 아름다운 별천지 
계 : 계류타고 분홍 꽃잎 요염하게 떠가네

 

보 : 보일듯 안보일듯 그리운 님의 마음
나 : 나의 노래 들으사 내곁으로 오소서

 

소 : 소나기 후둑 후둑 청량한 선율따라
우 : 우중 여행 삼매경 색다른 감흥이라
주 : 주유 강산 삼천리 오늘도 걷는구나

 

별 : 별처럼 초롱 초롱 블방을 밝히시며 
빛 : 빛나는 님의 모습 언제나 변함없어
처 : 처음부터 오늘까지 찾는 이들 반기시니
럼 : 럼주처럼 달콤하고 부드럽게 취해보리 

 

수 : 수면위에 붉은 요정 한 낮을 밝히더니
련 : 연연한 그리움으로 잠 청하는 청아한 꽃

 

은 : 은빛여울 개울가에 햇살이 부서지면
빛 : 빛깔고운 조약돌에 추억만 아른 아른
아 : 아이의 주머니에 두둑 두둑 돋아나  
리 : 리듬처럼 상쾌하게 온몸으로 퍼져간다

 

시 : 시절이 수상하니 바른 도리 어려워
냇 : 냇가에 소나무는 묵묵히 서 있고
물 : 물처럼 사노라면 상선약수 알겠지

 

카 : 카메라 둘러메고 산천을 돌아보니
밀 : 밀려오는 낭만과 자유와 행복이라 
레 : 레저의 여유로움 즐거운 해방일세

 

풀 : 풀꽃의 향기를 그대는 아시나요
잎 : 잎새마다 어린 사연 저 홀로 간직한 채
속 : 속세의 인연자락 서글퍼 못잊누나 
의 : 의연한 척 고고해도 살랑살랑 이는 마음
초 : 초원에 가만서서 가슴에 꽁꽁 묶고
애 : 애끓는 마음을 향기로 피워낸다

출처 : 깊은 골 홀로 피어
글쓴이 : 곡란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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