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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물 - 샐러드로 먹어야 영양소 파괴 안돼요,

오색장미빛 2012. 3. 28. 04:16

[Food Talk] 봄나물

샐러드로 먹어야 영양소 파괴 안 돼

인체는 봄이 오면 신체 활동량이 늘면서 겨울보다 많은 에너지를 쓴다. 비타민은 겨울보다 10배 정도 더 필요하다. 조금만 먹어도 다량의 비타민을 섭취할 수 있는 대표적인 봄철 식품이 봄나물이다.

숙명여대 전통문화예술대학원 전통식생활문화전공 진소연 교수는 "봄나물에는 다른 채소에 비해 비타민, 미네랄, 칼륨, 섬유질, 철 등이 많이 들어있다"며 "특히 초봄에 나는 봄나물은 겨우내 얼었던 땅을 뚫고 올라오면서 생리활성성분이 더 풍부하다"고 말했다.

 


미나리에는 식물성 색소 물질인 케르세틴이 들어있다. 케르세틴은 항산화작용을 해 산화물질로부터 신체를 보호하기 때문에, 봄철 나른해지는 몸에 활력을 준다. 또, 혈압을 조절하는 마그네슘이 풍부하다.

두릅에 든 비타민C와 철분은 탈모 방지에 좋고, 쓴맛을 내는 사포닌 성분은 혈액순환을 좋게 해 피로 해소 효과가 있다.

에는 비타민A와 베타카로틴이 들어있는데, 이 둘은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한다. 또, 쑥에 들어있는 아르테미시닌 성분은 암세포를 공격해 암이 잘 자라지 못하게 한다.

취나물은 비타민A와 칼륨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체내 염분을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100g당 칼슘이 124㎎ 들어있어 골다공증 환자나 성장기 아이에게 좋다. 감기·인후염·두통에 한약재로도 쓴다.

진소연 교수는 "봄나물을 깨소금 등에 무쳐서 반찬으로 먹으면 염분 섭취량이 함께 높아진다"며 "염분 섭취를 피하면서 영양소를 파괴하지 않으려면 샐러드를 만들어 먹으라"고 말했다. 나물에 있는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를 돕는 올리브 오일이나 참기름 등을 샐러드 드레싱으로 쓰면 좋다.

한방에서는 체질에 따라 더 어울리는 봄나물이 있다고 본다. 샘한방병원 박문현 원장은 "미나리·두릅 등은 찬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열이 많은 소양인에게 좋고, 쑥·취나물·달래 등은 따뜻한 성질이므로 몸이 찬 소음인이 먹으면 건강 효과를 더 크게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 헬스조선 2012.03.07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